미술관 – 일상의 연극,
Hai Hsin Huang

There is no future _ a museum show

Brooklyn|Etats-Unis

“훗날 모든 백화점은 미술관이
그리고 모든 미술관은 백화점이 될 것이다.”

 

앤디워홀의 문장은 타이완 아티스트 Hai Hsin Huang의 작업을 적절하게 묘사해 준다. ‘미술관 쇼’는 2016년에서 2017년 동안 이루어진 Hai Hsin Huang의 연작 그림이다. 세밀하게 혹은 불규칙하게 나열된 장면들은 미술품을 관람하는 관중들의 사소한 습관까지 세밀하게 묘사해 준다. 그리고 작은 상황들이 모여 미술관이라는 거대한 공간을 형상화 시킨다. ‘There is no future’는 과거(미술관에 놓인 오브제들)를 보기 위해 현재(관중들)가 모여있는 뮤지엄이라는 장소를 간접적으로 표현해 주는 제목이다.

가족이 백화점을 산책하듯 미술관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듯한 모습은, 그 뒤로 보이는 미술품을 가벼운 장식품 처럼 보이게 만든다. 그리고 관중들은 미술관이라는 공간 안에서 ‘현재’라는 시간을 상징하는 미술품이 된 것처럼 보인다.

 

 


01. 언제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나요?
저한테 남아있는 저의 가장 어린시절의 기억이 그림을 그리는 모습 일거에요. 주로 사람들을 그렸던 기억이 나는데 어떤 그림이었는지도 기억이 나요. 사람들의 뒷모습을 어떻게 그려야 할 지 몰라서 혼란스러워 했던 기억도 나네요.

02. 영감을 주는 사물이나 순간이 있다면요?
이상하고 재밌고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매일의 일상에서 영감을 받아요.

03. 그림을 그리는 과정이 궁금해요. 사진을 보고 그리거나 그 자리에서 그림을 그리기도 하나요.
그림을 그릴 때 특별한 과정이 있지는 않아요. 저한테 그림을 그리는 건 굉장히 직감적인 행동이라서 뭔가 계기가 생기면 바로 그려버려요. 어떤 장면은 더 잘 기억하기 위해 스냅사진을 찍어 두기도 해요. 큰 그림을 그릴 때는 기본적인 주제를 정하고 – 미술관 로비라든가 해변가라든가 보통은 장소 위주로 – 아주 대략적인 구상을 해요. 그리고 바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요. 오른손잡이라 보통은 왼쪽부터 그리기 시작하는데, 구체적으로 뭔가를 보고 그리지는 않아요.

04. 어떤 스타일의 그림을 그리고 있나요. 그림을 그릴 때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제 스타일을 어떻게 정의할지 잘 모르겠는데 특별히 정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저한테 그림을 그릴 때 가장 중요한 건 즐겁고 걱정 없고 편한거에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요. 그리고 만약 실패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통해 또 다른 상상과 해석으로의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생각해요.

 

 

05. 출판물 ‘There is No Future’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Nos:books와 함께 2016년에 프린트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미술관 드로잉 시리즈는 제 개인 작업이었는데, 이 그림들을 가지고 책을 2권 출판한거죠. 말 그대로 미술관에 관한 그림들이에요. 오래된 물건(과거)을 보러 오는 사람들(현재)이라는 점에서 착안해서 ‘현재는 과거다.’ 그리고 ‘미래는 없다.’라는 두 제목을 붙였어요. 현재의 정치적인 상황과도 맞는 표현이기도 해요.


06. MoMA 미술관을 선택한데는 이유가 있나요?
책에 소개된 드로잉들은 제가 미술관에서 겪었던 일을 소개하고 있어요. 대부분은 MET(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가 그림의 배경이고 그 중에 MoMA와 Brooklyn Museum도 있어요.

07. 굉장히 작은 사이즈로 만들어진 출판물 ‘Now is the past’에 대해서 소개해준다면요.
작은 책은 ‘There is No Future’에 수록된 큰 그림들에서 얼굴 부분만을 모아서 만든 책이에요. 원래 그림은 사이즈가 큰데 그 큰 그림에서 작은 디테일들만 가져와서 아주 작은 책을 만들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처음 100권은 100% 핸드메이드로 만들어졌어요. 프린트도 활판 인쇄를 사용했고, 종이를 자르는 것부터 바인딩까지 손으로 만들어졌어요. 사실 사이즈가 너무 작아서 이 책을 만들 수 있는 기계를 찾기가 어려웠어요. 많은 친구들이 도와줘서 작업실에서 함께 만들었어요.

08. 계획중인 프로젝트가 있나요?
요즘 에니메이션 작업을 하고 있어요. 아직까지는 서투른데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몰라서 기대하고 있어요.

Article © urbantyper | All images © Hai Hsin Huang

http://www.haihsinhu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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