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alum

조명 디자이너

‘어떤 장소를 마지막으로 장식하는 것이 빛, 그러니까 조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조명을 만들게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조명 디자이너 Olivier Vallaeys는 센느 강을 이어 흐르는 Marne 강가에 닻을 내린 배에서 살고 있다. 강의 수평선이 보이는 동그란 창 옆으로 그가 만든 램프들이 어두운 배 안을 은은하게 비춰준다. 프랑스 국가대표 육상 코치이자 조명 디자이너인 Olivier는 육상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을 배 한가운데에 있는 그의 작업실에서 램프의 형태를 구체화 하며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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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램프를 만들기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
운동 코치라는 직업이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는 소중한 걸 얻을 수는 있지만, 하루 일과가 끝나면 제 손에 남는, 눈으로 볼 수 있는 결과물이라는 것이 없었어요. 아마 그런 이유에서 뭔가를 만들고 싶다는 욕구가 들게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가루에서 시작해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램프라는 하나의 완성된 오브제가 제 손에 남는 것이 좋았습니다.

영감을 받는 오브제가 있다면요?
코치로 일을 하면 정말 많은 나라를 여행하게 됩니다. 그 때마다 그 나라의 벼룩시장을 둘러보는 걸 좋아하는데, 마음에 드는 형태의 오래된 물건이 있으면 가져와서 본을 떠봅니다. 단순하면서 원래의 모습을 간직한 오브제들을 좋아합니다.

배에서 살게 된 이유는
처음에는 공장이나 로프트, 볼륨이 있는 공간을 찾고 있었습니다. 어릴 때 부모님이 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바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그 영향도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배에서 살면 배를 타고 그대로 여행을 떠날 수 있기 때문에 뭔가 다른 삶을 살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배를 타고 파리에 가거나 강을 따라 바다로 떠나기도 합니다.

어떤 램프를 만들고 있는지 
원하는 램프를 계속 그리다 보니 결국에는 굉장히 단순한 형태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재료를 직접 손으로 다루고 그 재료의 성질을 이해하고 보니 결국 불필요한 것들은 모두 제외시키게 되었습니다. 디자인을 전공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재료를 다루면서 문제가 생기면 혼자 책을 찾아보거나 그 분야의 전문가를 찾아가 조언을 얻으면서 조금씩 해결해 나갔습니다.

깊은 푸른색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푸른 색의 램프 작업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안료를 만드는 수공예 작업실에서 직접 색을 사옵니다. 이 푸른 색의 경우 굉장히 아름답지만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이게 제가 가지고 있는 마지막 안료라 안타깝지만 이 색의 램프는 더 이상 만들수가 없습니다.

처음에는 메탈 소재의 램프만 만들다가 전등갓은 메탈의 단단함과는 반대되는 약하고 깨지기 쉬운 재료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때 눈에 들어 온 것이 세라믹이였습니다. 램프의 긴 목을 이루는 얇은 메탈 소재에 둔탁하지만 깨지기 쉬운 세라믹이라는 상반되는 재료가 램프의 몸체를 이룹니다. 그리고 램프를 켤 때 ‘빛’이 재료를 비춰주면서 세라믹이라는 소재가 다시금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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