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kael Olsson

사진작가 미카엘 올슨은 어떤 장소를 촬영할 때 먼저 스냅샷을 찍는다. 그는 이 과정을 ‘스케치한다’라고 표현하는데, 공간의 비율이나 빛에 대한 이성적인 해석을 가지고 찍는 사진과는 달리 공간을 동물적으로 발견해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 스냅샷 중 눈에 들어온 한 장면이 후에 프로젝트로 발전되기도 하는데 미카엘 올슨은 이 과정에서 찍은 자신의 사진들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한다.

‘Summer House in FRÖSAKULL’는 미카엘 올슨이 6년 동안 진행한 사진 프로젝트로 건축가였던 친구에게서 걸려온 전화 한 통을 받으면서 시작된다. 그 친구가 일하는 사무실에서 폐가로 남아있던 스웨덴의 한 유명 디자이너의 오래된 여름별장을 구매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대대적인 공사가 예정되어 있었고 많은 부분이 디자이너가 그렸던 원래의 모습과는 달라질 예정이었다. 그리고 공사가 시작되기 전에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공간의 원래 모습을 기록하고자, 사진작가의 눈을 통해 건물을 새롭게 바라보고자 그에게 사진 작업을 제안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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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o-Maths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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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 chair

Eva chair

 

“ANE SUDDENLY WE’RE STANDING IN FRONT OF… A SHED.” “우리 앞에 놓여진 것은….. 마굿간이였다.”
_ Jan-Olof Nilsson “Bruno Mathssons spis”, Hallands Nyheter, 18 November, 2004

2000년부터 2006년까지 미카엘 올슨이 작업한 Summer House in FRÖSAKULL은, 스웨덴의 거장 디자이너 브루노 마손(Bruno Mathsson)이 자신의 여름별장으로 만든 집이자, 스웨덴식 ‘모던 라이프’를 연구하기 위한 작은 실험장이기도 했다. 그는 이 집을 통해 그의 머리 속에 있던 모던한 공간과 디자인을 적용해 볼 수 있었는데, ‘House of Tomorrow’라고 불린 이 집 안의 가구들은 하나하나가 ‘모던 라이프’를 실험하기 위한 일종의 견본품이였고, 전통적인 ‘집’에는 사용되지 않는 다양한 재료들이 건축 자재로 사용된다.

사진 작가 미카엘 올슨의 관심을 끈 것은 ‘소모된’, ‘버려진’이 포함된 이야기가 담긴 공간으로써의 건축이었다. 한 때 유명했던 건축가가 지은 건물이라도 시간이 지나 퇴색되면 무용지물의 것처럼 취급되기도 한다. 그 공간을 세우기 위해 쓰였던 재료들이 반드시 고급의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 퇴색되면 값은 나가지 않지만 수리가 필요해 버려진 채로 상태로 남는다. ‘마굿간’에 비교되며 비난을 받기도 한 브루노 마슨의 여름 별장은 폐쇄적이던 클레식한 개념의 집들과는 거리가 있었다. 집을 지을 때는 잘 사용되지 않는 가벼운 소재들로 만들어진 이 별장은 이동식 벽으로 인해 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었고, 불투명한 플라스틱 천장은 집 안에서 최대한 많은 빛을 가져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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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ouse is both beautiful and ugly. This house you don’ know if it’s good or bad, if it’s beautiful or ugly. It’s quite provocatively primitive.” _ Mikael Ols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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