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dice

Ruchika Sachdeva

New Delhi|India

BODICE는 디자이너 Ruchika Sachdeva가 2011년 뉴델리에서 런칭한, 인도의 전통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여성복 브랜드다. ‘보디스’는 과거 아름답게 여겨졌던, 허리를 과도하게 조이는 코르셋 위에 입던 여성옷을 의미하지만, Ruchika는 같은 보디스라는 이름으로 입었을 때 편하면서도 아름다운 여성의 실루엣을 현대적으로 다시 풀어 나간다. 인도의 전통 직물 방식을 연구하고 그 본질을 이어가려는 노력과 함께 현대 미학에 맞는 의복을 만드는 보디스는 최대한 장식이 드러나지 않으면서 천의 소재와 형태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브랜드 고유의 색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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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Bodice은 어떤 미학으로 만들어진 브랜드인가?
Bodice라는 브랜드를 통해 탐험적인 방식으로 디자인에 접근하고자 합니다. 디자인은 상반되는 두 가지 요소가 작업의 기본적인 몸체를 형성하는데, 전통과 현대라는 두 요소가 드러나는 디자인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수직 베틀이나 전통 염색, 직물 프린트와 전통적인 옷의 실루엣을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새로운 클래식을 만드려고 합니다. 인도 전통 의복 디자인을 계승해나가면서 기본적으로는 현대적인 디자인과 저의 생각이 들어간 디자인의 옷을 만들고 있습니다.

패션 분야에서 영감을 받는 요소가 있는지?
아직 학생일 때 언니가 NIFT에 들어가서 악세서리를 만드는 수업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메탈이나 유리 같은 다양한 재료를 가지고 실험적인 방법을 통해 찾아낸 형태들이 저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오랫동안 어머니의 인도식 스카프인 두파타를 캔버스로 사용하기도 했는데, 그 두파타에 스티치를 하거나 주름을 넣어 저를 위한 옷을 만들면서 패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 경험을 토대로 디자인을 시작했기 때문에, 제가 어떤 디자인을 하고 싶은지를 분명하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자신의 브랜드를 시작한 이유는?
런던에서 패션을 공부하고 인도에 다시 돌아왔을 때 인도 의류 시장에 잘 만들어진 옷을 찾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디테일 부분에서도 ‘과도하게 보이는 어떤 요소는 없으면’이라던가 혹은 ‘옷의 실로엣에 변화를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버사이즈나 입었을 때 편한 옷을 중점적으로 디자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아직 어렸기 때문에 충동적으로 브랜드를 런칭하게 된 부분도 있지만 일찍 시작한 덕분에 많은 것을 배워서 지금은 즐거운 마음으로 디자인을 한다는 것을 즐기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감촉’이 있다면?
시간과 함께 변하는 감촉을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로 오가닉 직물에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뉴델리를 선택한 이유는
제가 태어난 도시이기 때문에 저에게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도시입니다. 무질서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 안에 뉴델리라는 도시만의 아름다움이 담겨있기도 하고, 다양한 가능성이 끝 없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인도 전통 직물에 많은 애착이 있어서 그 직물을 가지고 디자인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기 때문에 뉴델리에서 제 브랜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다.

Bodice는 어떤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지
Bodice를 통해 할 수 있는 다양한 실험을 계속해나가고 있습니다. 인도에 있는 수공예 장인과의 협업을 통해 더 단단한 관계를 쌓아가고 있기도 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이나 수공예 기술로 만드는 디자인을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Vogue가 주최하는 패션 펀드에 채택되면서 그런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습니다.

평상시에는 영감을 받는 요소가 있다면
제가 하는 작업에 항상 이야기를 담으려고 노력합니다. 여행을 하는 것도 그런 이야기들을 모을 수 있는 좋아하는 방식 중 하나입니다. 그 때마다 기억에 남는 경험들을 바로 드로잉 보드에 그려넣습니다. 일본을 여행한 적이 있는데, 자신들의 전통을 유지하면서 어떻게 현대적인 감각과 생각으로 디자인을 풀어가는지를 보고 반했습니다. 그 때 장인들의 작업을 직접 볼 기회를 갖기도 했는데, 저한테 많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그런 경험들이 모여 제 작업의 일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비비안 웨스트우드나 레이 카와쿠보 처럼, 그저 ‘아름답운 옷을 만들고 싶다’는 욕구를 넘어선 디자이너들에게 많은 영감을 받습니다. 그들처럼 지속 가능하고 힘이 있는 디자인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보디스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데 많은 영감이 되었습니다.

인도에서 보디스에 대한 반응은?
눈에 띄게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보디스를 찾고 있습니다. 입는 사람의 입장에서 옷을 만들기 때문에 입고 활동하기 편한 옷이기도 하고 디테일도 분리를 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인도 의류 시장에서는 새로운 요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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